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스토리

Susan Williams-Ellis(수잔 윌리엄-엘리스)가 디자인한 Botanic Garden(보타닉 가든)은 놀랍고 혁신적인 패턴입니다. 약 30종류의 꽃들이 그녀의 컬렉션에 즐비하게 나열됩니다. 각 사이즈의 접시들은 6종류의 다른 꽃들로 만들어지고, 컵에는 또 다른 6종류의 꽃송이가 수놓아 집니다. 그 후 구도 스타일, 훨훨 나는 나비들과 윤곽이 뚜렷한 나뭇잎 경계로 모든 것이 통합되어 하나의 패턴을 만듭니다. Botanic Garden의 창작은 거의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습니다. 1970년대 초에, Susan Williams-Ellis는 Totem(토템)과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었습니다. 1960년대의 그의 회사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이 Totem 디자인은 매우 널리 복제가 되어, 이제 구식으로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Susan은 또한 Meridian(메리디언)이란 다른 디자인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장식하지 않은 식탁 기기이며, 식기 위와 아래쪽에 이중으로 올린 가장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갈색, 황색, 혹은 산화 철 점들이 박힌 회색 세미-광택 유약으로 입혀졌습니다.

하지만, 점박이를 일정하게 하는 몇 가지 기술적 문제들 때문에, 그 디자인은 비교적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Susan은 Meridian 형태를 장차 사용하기로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아마 일종의 표면 장식을 넣기 위해 내부 테두리를 떼어낸 무난한 흰색으로 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Susan은 몇 년 동안 마음 한 구석에서만 ‘Botanic Garden’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두 가지 사건이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영국 무늬 인쇄업자들은 현실감 나는 고품질 작품을 재생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1960년대에 Susan은 항상 단순한 혹은 추상적인 디자인을 도자기 장식에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에 한 독일 인쇄사의 대표자가 Susan의 스케치들 중 한 두 가지를 시도해보자고 제의했습니다. 결과가 나오자, Susan은 색깔의 모든 색채감과 브러시 작업의 섬세함이 매우 잘 표현된 것을 보고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Susan은 이런 기술 개발로 인해 무한한 가능성들을 생각하며 흥분하게 되었습니다.

몇 개월 후, 그녀는 London에 소재한 ‘Weldon & Wesley(웰던 앤드 웨슬리)’ 라고 하는 오래된 서점을 방문하였 습니다. 도자기 장식에 사용할 바다 생물들에 대한 18세기의 판화들을 찾으러 간 것입니다. 몇 개의 프랑스어 백과 사전을 구입했지만, 바로 떠나려는 순간 서점 주인은 손으로 채색한 밝은 색의 1817년의 ‘herbal(약초)’ 책을 한 권 보여주었습니다. 그 책은 많은 식물과 꽃들의 그림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 책 이름은 ‘’The Universal -or -Botanical, Medical and Agricultural Dictionary (유니버셜 – 보타니컬, 의학과 농학 사전)’이었고, Thomas Green(토마스 그린)이 그 책의 저자였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Susan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생생한 오렌지색의 African Daisy(아프리카 산 데이지) 그림이었 습니다. 책을 계속 살피고 있는데, 그녀는 다음 디자인의 기초를 이 하나의 꽃을 선택하기보다는 그 책 안의 그림들을 모두 사용하여, 각 접시, 컵, 샐러드 볼 등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각 접시마다 색깔이 달랐던 할머니의 계란형 도자기 커피 세트를 너무나 좋아했던 일이 기억났습니다. Susan 역시 고품 애호가 였고 Chelsea (첼시), Derby(더비) 등 접시마다 각각 다른 꽃을 손으로 그린 19세기 초 디저트 세트를 매우 좋아했 습니다. 독일 인쇄업자와 자기의 작업실에 있는 Meridian 형태들을 기억하면서, Susan은 50 파운드에 그 책을 사기로 하였습니다 (이 금액은 당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새로 구상한 멀티-모티브 꽃 디자인의 기초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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