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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로얄 워스터 페인티드 프룻(Royal Worcester Painted Fruit)은 1770년에 워스터가 처음 등장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2세기 동안 거듭하여 발전하고 있습니다. 18세기 말경의 여러 예술가들이 그 당시까지 지배적이던 전통 중국 디자인을 외면하면서 유럽 디자인이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워스터 디자이너들은 영국의 유명한 과일 재배지인 워스터셔(Worcestershire) 주의 과수원에서 자라는 토속 과일을 그렸습니다. 로얄 워스터만의 고유 특징을 지닌 명판을 처음으로 제작한 화가는 옥타르 콥슨(Octar Copson)이었습니다. 이 명판은 1880년 퍼쇼 버라이어티(Pershore Variety: 일종의 재래 시장)에서 첫 자두 판매일을 기념하기 위해 현지 농부가 주문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워스터셔에서는 과일이 매우 중요했는데, 이 명판 그림은 뒤이어 제작되는 모든 워스터 디자인의 시초가 되었으며 손수 그린 과일과 잎사귀의 조화는 매우 사실적이고 정밀하여 마치 손을 뻗으면 실제로 만질 수 있을 듯이 보입니다.

꾸준히 유지된 품질과 오랜 시간 축적된 정밀하고 정교한 기술이 제품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다채로운 색감에 화려한 금장식을 더한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명성을 날렸던 해리 아일톤(Harry Ayrton), 존 프리먼(John Freeman), 토마스 로키(Thomas Lockyer), 프랭크 로버츠(Frank Roberts), 리차드 세브라잇(Richard Sebright), 에드워드 타운센트(Edward Townsend) 등 유명한 워스터 디자이너들의 뒤를 잇기까지는 최대 7년의 연마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그 결과 페인티드 프룻의 아름다움은 여성스럽고 섬세한 장인의 독특한 공예 기법으로 훌륭하게 연출되었습니다.

The Art

페인티드 프룻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상품의 모양을 성형하고 입자가 고운 본차이나를 만든 후 유약을 바르지 않고 1285 °C 온도에서 초벌구이를 합니다. 그 다음에 유약을 바르고 1140 °C 온도에서 다시 한 번 굽기를 마치면 그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위의 과정을 거쳐 제작된 제품들 중 1830년 윌리엄 IV세의 결혼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가드룬 볼(Gardroon Bowl)이 있는데 180년 이상 사용되었으며, 디너웨어 종류 중 튜더 서비스(The Tudor Service)로 불리던 1881년 작품 튜더 트레이(Tudor Tray)가 있습니다. 제임스 해들리(James Hadley)가 만든 ‘1428번 뚜껑이 있는 꽃병(The 1428 Covered Vase)’ 은 1872년부터 시작해 1428번째로 제작된 작품이고 ‘1286번 포 푸리(The 1286 Pot Pourri)’는 1286번째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말린 장미꽃을 가득 채워 판매하였으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장미 단지(Rose Jar)’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워스터 디자이너는 스텐실(Stencil)이나 아웃라인(Outline)을 사용하지 않고 , 반투명색의 팔레트(Palette)를 사용하여 색을 덧발라 접시에 바로 작품을 그려냅니다. 옅은 색을 사용해도 놀라울 만큼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유서 깊은 전통 방식대로 꼼꼼하게 손수 그린 그림들은 자연미와 더불어 특별함까지 선물합니다. 색깔을 입힌 후에는 810 °C 온도의 가마에서 굽게 되는데 네 번의 덧칠을 하며 매회 덧칠할 때마다 가마에서 굽습니다. 과일의 모양과 색상이 보정되어 굽기를 반복하는 동안 색이 점점 선명해져 마치 3D 그림처럼 입체적인 느낌이 뚜렷해집니다.

Heirloom

이러한 명작은 도금사와 연마사의 기술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도금 작업에는 22k 금을 사용하며 최대 네 번까지 금을 입히고 754 °C 온도에서 네 번의 굽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작업을 통해 밝은 무광 금의 조화로 상품 전체에 명암을 연출하여 입체감이 살아나고 장인의 세심한 손길로 풍요로움과 광채가 더해집니다. 다음으로 품질 확인 과정을 반드시 거친 후 연마사가 다양한 도구와 특별한 기법을 사용하여 금을 고광택의 금으로 바꿔 놓습니다. 이렇게 평균 열 번의 굽는 과정을 통하여 상품이 완성됩니다.

모든 로얄 워스터 페인티드 프룻 상품에는 제작 디자이너의 즐겨 사용하는 그림과 기법의 고유한 특징이 담겨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마다 좋아하는 과일이 최소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제작을 마치면 각 상품별로 개인 서명 및 캐릭터를 표시하는데, 어떤 고객들은 특정 디자이너의 작품만을 고집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워스터 과일 그림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 받아 고도로 숙련된 디자이너들이 공들여 제작하므로 독자적인 상품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상품은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로 제공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최종적으로 정밀 검사를 거친 후 진품 보증서와 함께 실크로 안감을 장식한 선물 박스에 정성스럽게 포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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